수고 하신 덕분에 좋은 구경 했습니다.

옛날 생각이 납니다.
군대 가기 전에 한때 인천(부평)의 한 작은 공장에서 6~8명이 단순 수작업으로 수출용 시계의 유리(크리스탈)를 잠시 만들던 적이 있는데
그 작업이 렌즈 만드는 작업과 같았습니다.
아무튼 그때에는 여건이 그랬기 때문이었겠지만
수입한 원료 판유리(광학용)를 잘라 녹여 틀에 넣고 프레스로 눌러 곡면의 둥근 유리로 만들어 열처리 한 다음에
양면을 정해진 곡면으로 깎고 둘레부분을 정해진 시계에 맞도록 각도를 맞춰 깎아 내는 공정이었는데
이렇게 만든 시계유리가 사실 오목렌즈로서 실제 렌즈 만드는 방법과 거의... 똑같습니다.
가끔 시간이 날 땐 흠이 있는 폐유리나 음료수 또는 술병의 유리 등으로 여러 모양으로 렌즈 같은 것들을 만들며 장난을 놀기도 하곤 했었지요.
집안을 뒤져보면 그때 만들었던 시계유리와 렌즈가 서랍 안 잡동사니들 틈 어딘가에 아직은 서너 개 쯤 남아 있을텐데.....

와우 !! 렌즈를 이렇게 만드는군요. 첨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