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다리나무가 확실한데 제 의견에 동의해 주시는 분이 없고
말오줌때나 심지어 나도밤나무로 이미지를 흐려 놓으니 헷갈리는 모양입니다.
합다리나무로 이름을 올리면 0.1%의 오차도 없을겁니다.
나도밤나무과의 합다리나무는 속성수로 1년이 자란 마디사이가 길고 마디가 마치 학의 무릎처럼 보여 학다리나무로 불려지다가
음운변천 과정을 거쳐 합다리나무로 명명되었으며 빛깔이 아름다운 푸른큰수리팔랑나비 애벌레는 오직 합다리나무만을 기주로 살아간답니다.

합다리나무 전초란에 김좌상님이 등록해주셨네요!
이름도 생소하고 하나 배워둡니다 배동바지님!

올려진 의견중에 합다리나무가  가장 근접한 모습이었지만 제 사진이 너무 조잡해서 제역시 선뜩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나무는 키가 10여m 쯤 높은데 나무아래에서 위로 올려봐도  잎에 가린 꽃의 모양새를 가늠할 수 조차 없이 울창하고 조밀한 통도사 건너편 산을 헤매고 다녔지만
나무밑에 떨어진 꽃송이 하나조차 보이지 않고 수피가 어떻게 생겼을까 해서 살펴봐도 어느나무의 꽃인지 짐작조차 안되고 어제도 이 나무근처에서 맴돌다
며칠째 잔뜩 흐린 하늘은 바람과 추위에 통도사의 관람객조차 썰렁한 오후, 다시 조금밝은 사진 두장을 담아서 노각나무 꽃의 멋쩍은 웃음을 뒤에 남기고
2km가 넘는 길을 또 허탕치고 돌아와서 이 나무에 대한 의문을 품은 채 pc 앞에서 야사모의 공부마당에 들어왔습니다

이미 짐작했든바 합다리나무에 대한 배동바지님의 상세한 설명과 확신을 주셔서 체증이 확 내려간 듯 합니다
배동바지님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