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거리나무
작성일 04-03-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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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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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만나 버리고 싶거든 내가 가져가겠다고 이름 적어놓고 왔답니다. 달라니까 좋은 나무라며 바깥 화단에 심는다네? 회사의 花友會 회장을 십년 넘게 장기 집권하고 있는 사람도 몰라보고.. 안면도보다 따뜻한 곳에서나 사는 놈이라고 일러주고 왔는데 어찌 처리할지 모르겠어요.
잡담 한 마디.... 3년 전 뿌리목 굵기 8cm 정도 굴거리나무가 큰 화분 두 개에 심겨 회사의 1층 로비에 들어왔는데요.. 열매도 달려 있었고 둥그렇게 다듬은 모습이 공간을 메워 주기에 충분했었지요. 1년 지나 잎도 많이 떨어지고 일부 가지가 죽으니 역할을 다 했는지 지하1층 매장 입구로 옮기더군요.. 지금은 이파리가 거의 없어진 앙상한 가지 몇 개만 살고 있어요.. 보살펴주지 않으면 앞으로 1년을 넘기기 어렵고, 불쌍하기도 하고 아깝기도 하고.. 남도에 옮겨 심어 잘 가꾸면 살 것 같기에 오늘 사옥관리협력업체 담당자
많고 많은 굴거리 중에서 하필 상한 굴거리를....ㅎㅎ
우짜 굴거리죠? 이름이 재미있네요.
감 잎과 비슷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