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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작성일 15-08-09 11:08 | 1,394 | 22 |추천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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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Mark III, F22.0, ISO-400, 1/125s, 0.33EV, Partial, 16mm, Flash not fired, 1000 x 667, 2015:08:08 13:25:20

2015/08/08(토)07:00~18:00까지
야사모 탐사팀 7명이 오색에서 대청봉을 올랐습니다
중간에 킹스밸리님이 사정이 있어 하산하셨고 6명이 다녀왔습니다
박다리님 엔돌핀님 양사님 아개울님 산초향님 몽블랑

저 개인적으론
대청봉을 난생 처음으로 올랐습니다
바람꽃등 꽃을 보려는 목적이었지만
대청봉을 꼭 오르고 싶었던 소망이 있었습니다

5시간여를 올라
점심을 먹고 주변의 꽃을 담는데 굵고 강한 소나기와 우박이 쏟아져서
우의를 챙겨 입는 사이에 벌써 옷이 다 젖더군요
그곳의 날씨는 변화무쌍이었습니다

탐사인원
기념사진도 우의를 입은 상태로 서둘러 한 컷 찍고
중청주변을 둘러보고 하산하는데 날씨가 개이고 있어 풍경 몇 컷을 담았는데

잠시동안
반짝 개였던 날씨가 다시 흐려지더니
하산하는 3시간여 동안 강한 소나기를 맞으며 하산했습니다
탐사인원 모두가 온몸이 물에 빠진 생쥐처럼 변한 모습이었고
어렸을때 이후론 아마도 날굿이를 가장 크게 한셈이었네요

그래도
고산의 장엄한 풍경과 보고 싶었던 바람꽃을 만난 것은 감동이었습니다
힘은 많이 들었어도 잃어버린 고향을 다시 찾은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었네요

함께 탐사하신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고 안전하게 산행을 마치시어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22

고생하셨습니다.
대청봉 탐사기념 바람꽃 7/18부터 3주이상을 몽블랑님 오시기만을 기다린듯 화사한 모습입니다.
멋지네요.
어제의 기억이 새로이.........
난 평소에 비가오면 산에 가지않는것을 원칙으로 삼고있는데 이날은 비예보도 없었는데 줄기찬 비를 맞았네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덕분에 이런 멋진 모습도 담았으니 그걸로 위안을...... ㅎ~
운전하시느라 산에 오르시느라 사진 담으시느라
무척이나 피곤했던 하루였을 것입니다.
그래도 멋진사진 건졌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역시 설악이였습니다.

절대로 잊지 못할 액숀로드뮤비의 출연한 비련한 여주인공(이 한몸 건사하기도 힘들어서
숨만 쉬었음)이었던 양사에게는  설악은 아름다운 꽃보다, 더 더욱 아름다웠던 사람들이
더 먼저 생각나는 곳이 되었습니다.

비록 SD카드에 20장이 못되는 엉터리 사진들이 담겨 있지만,
그 보다 더 많은 추억들을 담아 왔으니 되었습니다. ㅎㅎ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비에 푹 젖은 우리 야사모 꽃님들 정말 설악산의 대청봉을 넘으셨군요.
양사님도 대단하시고 몽블랑님의 첫 등반을 축하드립니다.
이 멋진 바람꽃 사진으로 모든 것이 다 증명되는 것 같아요.
멋지고 부럽습니다.
이 사진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탐사였겠습니다!
이거 바람만 잡아 놓고 합께 하지 못해서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높은 산 대신 낮은 곳의 호수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답글
킹밸님께서
설악산 탐사의 바람과 설악산의 매서운 바람을 잡아 놓으셨기 때문에
설악산의 아름다운 바람꽃과 공룡능선의 운해를 담은겁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동의 물결입니다.
대청봉에 올라서는 순전히 날씨가 관건입니다.
물론 가기전에도 수십번은 기상청을 들락거리지만
그 변화무쌍한 날씨를 누가 알리오..

우박을    맞으며 대청봉을 하산 한 적도 있기에
이해가 넘 잘 되고
비 맞으며 올라본 기억이 있기에
그 불편한 진실도 잘 알게 됩니다.

그야말로 위 한장의 사진으로 충분한 값진 탐사입니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치 않은......
하산길은 어디로 하셨나요?? 고생들 하셨군요....그나마 그길로 하산을 않하쎳어야 하는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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