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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산괭이눈

작성일 04-04-13 18:00 | 3,839 | 31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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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눈의 무리 중에서는 가장 큰 종으로 보입니다. 지면에서 1차 분지한 다음 자라면서도 분지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털괭이눈이나 산괭이눈, 선괭이눈과는 특별히 다른 점은 첫째로 다른 괭이눈들은 이미 꽃이 개화하였는데도 포엽이나 꽃받침이 선황색으로 변하지 않는다는 점과 대부분의 괭이눈이 어느정도 자란 시점에서 분지를 하는데 반하여 지면에서부터 분지를 시작한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가지괭이눈도 엷게 털이 발달하여 있으며, 아직 어린 것은 꽃대가 있으나 꽃까지도 색상의 변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선괭이눈이나 털괭이눈, 애기괭이눈, 산괭이눈 등 대부분의 괭이눈이 모두 있었음으로 쉽게 구분이 되었으며, 바위보다는 모래밭이나 토사가 많은 지점에서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발 높이는 400~500메타 가량되는 강변이었음으로 고산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되어있는 현재의 도감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13일 출사에서 한장소에서 발견한 가지괭이눈은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았습니다.

댓글목록 31

  김영동 교수님의 자세한 설명으로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가르침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김교수님 같은 분이 우리나라에 계시다는 것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우츄님,
어려운 질문을 하셨습니다.
우선 첫번째 질문에 대해서,
Chrysosplenium pilosum의 변종들간의 명확한 차이에 대해서는 더 연구가 필요합니다. var. sphaerospermum은 일본에 있다고 되어 있으나 그것이 var. valdepilosum과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는 실물 혹은 표본을 아직 확인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문헌상으로도 그리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만 앞으로 더 깊은 연구를 하겠습니다. 진동계곡 강의에서 제가 둘이 같다고 말하지는 않았고, 다만 천마괭이눈을 금괭이눈이라고 부르는 (좀더 정확히 표현해서, var. sphaerospermum을 보고 금괭이눈이라고 국명을 붙였는데 그것이 혹시 var. valdepilosum을 두고 그런 국명을 붙였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이점에서 제가 좀더 명확하게 강의하지 않아 차선생님께서 오해하게 했군요. 죄송합니다. 국명과 학명의 대응관계까지 언급하다보니 너무 얘기가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는군요.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제주괭이눈과 흰털괭이눈은 모두 var. fulvum(흰털괭이눈)으로 동일하게 처리되고 있습니다. 저역시 제주도 집단과 내륙의 집단간에 명확한 차이를 보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몽고 및 중국북부에 분포한다는 var. pilosum(털괭이눈)부터 북한, 남한 및 일본에 이르는 모든 집단들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연구가 필요합니다. 제가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Chrysosplenium pilosum은 변이가 매우 심하며(포엽의 모양, 약열개시 색상, 털의 빈도, 종자의 돌기구조...) 그로 인해 그 종은 다양한 변종들로 구분되고 있다는 것이고, 우리 주변에서 보이는 변종들로서 구분 가능한 것으로는 var. fulvum(흰털괭이눈)과 var. valdepilosum(천마괭이눈) 정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구슬붕이님이 올린 사진은 var. valdepilosum입니다.

차선생님께서 털괭이눈이라고 하셨는데, 학명상으로 털괭이눈은 Chrysosplenium pilosum var. pilosum이며 이는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동북아시아 북부에 분포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차선생님과 같은 혼동이 오는 것은 제가 국명을 사용해서 변종을 설명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학명까지 얘기하자면 너무 전문적이며 학술적으로 얘기가 전환됩니다. 왜 털괭이눈의 학명이 그렇게 되는지, 혹은 아직도 제 글이 이해가 되지 않으시면 제게 이메일을 주십시오. 지면관계상 축약해서 쓰느라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으실 겁니다.
이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보면서 식물이름에 대해서 어떤 분은 상당히 전문적인 관심을 보이시고 어떤 분은 이름이 뭔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흥미롭습니다. 그러나 꽃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동일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그것이 제일 중요하지요.
제가 똑 부러지는 답을 못해드리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만, 그것이 현재 제가 아는 전부며, 저는 그 이상을 감히 말씀드리지 못합니다.
  우츄님이 이번 정모에 참석하셨으면 좋았을것을 그랬군요.
천마와 금은 같은 털괭이눈의 변종으로 시베리아까지 광범위하게 자생하는것으로 되어있습니다.
현재의 분류학적으로는 털괭이눈이 타당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三岳山님의 댓글

三岳山 이름으로 검색
  사진으로 동정을 하기엔 이미 너무 많은 변화와 몰개입이란 단어가 있지요
어려운 길입니다만.....

그냥 그리운 이름처럼 부르며 그 자리에 서있으십시다
언제인가는 한계령에서 그님 이름 부르듯......

래은이 그리고 래은이 엄마랑 푸근하게
오색 백김치 맛이나 음미하며 사십시다

어려운 길이겠지만 원하신다면 부디 이길에서 대성하시길 바랍니다
  김영동 박사님 감사드립니다.
이런 오류를 범하면서 서로 고쳐지고 하나씩 배워나간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산괭이눈이라도 생존지역에 따라 색상이나 줄기 등에 어느 정도의 변이를 보이는가 보군요?
지금까지 만나왔던 괭이눈 종류들이 참으로 애매하기만 하고, 또한 많은 분들이 이런 오류들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실 현지에서 직접 보면서도 다시 이름을 묻는 경우들도 많은데 나중에 사진만으로 종의 구분을 하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봅니다.
종이 많아 늘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이런 들꽃들이 행복할지, 금낭화 같은 별다른 구분법이 없이도 자신의 이름으로 제대로 불리는 들꽃들이 행복한 것인지 참으로 우리네 현실과 비교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름 고쳐 놓겠습니다.
  김영동 교수님 제가 올린 괭이눈에 대해서도 동정을 부탁드리겠습니다.

<a href=http://www.wildplant.org/bbs/view.php?id=w_free1&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002 target=_blank>http://www.wildplant.org/bbs/view.php?id=w_free1&page=2&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002 </a>
저는 털이있어 털괭이눈으로 알았습니다만.....
  두 가지를 김영동 교수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1. "천마괭이눈(C. pilosum var. valdepilosum)과 금괭이눈 (C. pilosum var. sphaerospermum)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여부와 변종 혹은 종으로서의 분류학적 처리 여부는 아직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교수님의 글 중에는 위와 같은  내용이 있는 것 같던데
강의하신 내용대로 천마괭이눈과 금괭이눈이 같다고 한다면 분류학적으로 결론이 난 것인가요?

2. "흰털괭이눈,제주괭이눈을 각각 별개의 종으로 보는 견해는 지금 타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도 그러한지요?
 
  김교수님  감사합니다.
자료실의 교수님 글을 읽다가 궁금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금괭이눈이 var. valdepilosum과 var. sphaerospermum중 어느 군에 속하는지요?
아니면  이 두 분류군이 하나로 통합해야 하는 것인지요?
천마괭이눈과 금괭이눈이 같은 것인지 연관시켜서 말씀주셨으면 합니다.
  이 사진 찾느라고 힘들었습니다.  오늘에야 회원등록을 해서...
위 식물은 산괭이눈입니다.
가지괭이눈의 꽃받침은 완전히 펼쳐지지요. 사진을 보니 잎이 호생하네요. 가지괭이눈과 달리 산괭이눈은 포복지를 내지 않습니다. 털은 두 종다 약간씩 있고요..  한계령에서님이 링크해놓으신 사진에도 제가 꼬리말을 달았습니다.  링크해놓으신 사진은 털괭이눈의 변종인 천마괭이더군요. 천마괭이눈의 경우 털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으나 열매가 열릴때쯤 포복지가 뻗으면서 점차 털이 많아진답니다.
한계령님, 괭이눈은 시중도감으로는 동정하기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님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괭이눈속 식물의 정확한 동정은 자료실의 제 글과, 현진오 박사의 "봄에 피는 우리꽃 386, 신구문화사"를 참조하세요.  다른 식물들도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괭이눈속 식물만큼은 가장 정확히 동정된 책이랍니다.
  그건 확답이 아닙니다.
아니면 무엇인지를 먼저 말씀을 하시고 님께서 확신하는 그 산괭이눈과 가지괭이눈을 직접 올려보시기 부탁드립니다.
다만 어딘가에서 듣고 본 것만으로 자연에 있는 모든 사물을 하나의 잣대로 재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 봅니다.
제 질문이나 부탁이 잘못되었는가요?
이렇다면 누가 과연 이곳에 님이 두려워 자신이 찾은 들꽃들을 올릴까 싶습니다.
  무책임하시군요.
그러면 직접 자료를 찾아 올려보시지요.
다만 잎이 꼭 마주나야만 한다면 중간 하나의 잎에 그렇게 연연하여야 하는지요.
위의 사진의 이름을 그럼 한 번 밝혀보시지요.
또 링크를 하신 사진도 그게 다른 괭이눈이라면 무엇인지 확실하게 밝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러시면 집접 촬영하신 자료를 올려보시지요.
또한 위는 그럼 아주 다른 별세계의 것을 제가 올린 거라는 말씀인가요?
님께서는 위의 종을 그럼 무어로 보십니까?
  또한 윗 사진은 마주나기라고 하셨는데 오른쪽에 하나 있는 잎은 무엇입니까?
저렇게 홀로 하나 있는 잎을 마주나기라고 하시나요?
  사진이 불확실해서 그런데  잎이 어긋나기인지 마주나기인지 알 수 없나요?...
제가 보기엔 어긋난 것 같은데...
  이 사진 말고 우선 먼저번 님께서 올리신 사진부터 검증이 되어야된다고 봅니다.....님께선 산괭이눈이라고 하셨던건데...제가 볼 때는 산괭이눈은 아닌 듯합니다.....<a href=http://www.wildplant.org/bbs/view.php?id=w_free&no=13385&keyword=산괭이눈&sn=off&ss=on&sc=on target=_blank>http://www.wildplant.org/bbs/view.php?id=w_free&no=13385&keyword=산괭이눈&sn=off&ss=on&sc=on</a>
  검증은 하여야 하겠지요.
그러시면 아주 확실하게 직접 자생지에 가셔서 자료를 만들어 올려주시지요.
산괭이를 산괭이라고 하였는데 무엇이 잘못 되었는가요?
그럼 그게 선괭이눈인가요?
지금 모든 도감만을 갖고 간혹 의문제기를 하는 분들이 있으시던데 현재의 그 도감들이 그렇게 믿음이 가는지요?
전 아직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도감들은 참조로만 사용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식물이 변이는 항상 일어납니다.
그럼 님께서 위에 사진은 무엇으로 보이나요? 그리고 링크를 하신 사진두요?
  토론이 활발하시군요..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오늘 늦게 김영동 교수님이 입장하셔서 동정을 해주실겁니다.
기다리시면 서로 공부가 되실겁니다. 그러실거죠?....^^,
그리고 자기 사진이 괭이눈속은 맞는데 애매하여 꼭 이름을 정확히 알고싶으신 분은 미리 꼬리글로 링크를 걸어서 김교수님께 질문을 하여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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