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밥풀꽃(알며느리밥풀)
작성일 03-09-2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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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밥풀꽃의 추억
밥풀 두 알 입에 물고
숨을 거둔 어느 여자의 이야기
오늘 꽃으로 무성한데
편도 표만 얻어들고 온 세상
돌아갈 여비가 없네.
무심천으로 흐르는
세월은 가을이다 만
떼 묻은 흔적
삭히면 장이라도 될까
추억의 곳간은 이미 비워졌거늘
아픔도 느끼지 못하느냐 묻질 마라
아픔을 느끼지 못함이 아니라
그 아픔을 느끼는 감각도 사치라
먼지 풀풀 이는 빈 주머니 서룬 오늘
며느리밥풀꽃잎이 물고 있는
밥풀 두 알에 눈이 간다.
댓글목록 4
꽃마다 모두가 슬픈 전설만 있더군요. 해피엔드로 전설을 다시 만들었으면... ^^
밥알 탐내다간 가시에.....
며느리밥풀꽃이 물고 있는 밥풀 듀알..
참으로 애절한 꽃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