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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관련 기사 입니다-중앙일보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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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우구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522회 작성일 13-06-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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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야생화 트레킹[중앙일보] 입력 2013.06.07 00:01         

행여 밟을세라, 들꽃향 좇아 살금살금

 
강원도 인제 곰배령에서 눈이 훤해지는 꽃밭을 만났다. 이른 봄에 피는 홀아비바람꽃이 늑장을 부려 뜻밖의 장관을 선사했다.

우리네 야생화를 만나고 왔습니다. 야생화를 찾아 백두대간 언저리를 굽이굽이 헤매고 돌아다녔습니다.

야생화를 찾아다니는 건 온몸으로 자연으로 들어가는 일입니다. 우리 토종 야생화는 아주 작습니다. 만개했다고 해도 새끼손톱만 한 게 대부분입니다. 키도 작고 꽃도 잘아 풀숲 아래를 허리 숙여 들여다봐야 겨우 찾을 수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 선자령의 큰앵초 군락에서 산들바람이 멎기만을 기다리는 야생화 사진가(사진 위쪽), 선자령 정상즈음 양지꽃이 무리지어 환하게 피어 있었다(사진 아래).
산을 오르는 걸음이 한없이 느려졌습니다. 한껏 속도를 늦추고 몸을 낮췄는데도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혹여 밟지는 않을까 발 아래를 늘 신경 써야 했습니다. 겨우 카메라를 들이대도 초점 맞추는 일은 더 어려웠습니다. 우리 야생화는 하도 작아서 산들바람 한 줄기만 불어와도 온몸을 가누지 못했습니다. 누구는 꽃봉오리 주위 풀잎을 치워내고 야생화를 손으로 붙들고서 사진을 찍는다지만, 이 작은 생명에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잘 알기에 그럴 순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야생화를 만날 때마다 누가 맨 처음 이름을 지어 줬을까 궁금하곤 합니다. 아직도 꽃 이름이 헷갈리지만 이름만큼은 한 번 들으면 여간해서 잊히지 않습니다. 어여쁜 꽃이 이름은 어찌나 얄궂은지요. 줄기를 꺾으면 똥물처럼 노란 즙이 나온대서 애기똥풀, 쥐 오줌 냄새가 난다고 해서 쥐오줌풀입니다. 꽃말은 또 어떻고요. 우리네 봄꽃을 대표하는 얼레지는 꽃이 치마폭처럼 발랑 뒤집혀 핀대서 꽃말이 ‘바람난 여인’입니다. 조금 짓궂긴 해도 우리네의 질박한 해학이 묻어나 마냥 정겹습니다.

야생화 한 송이에 가슴 아픈 인생사가 깃들어 있기도 합니다. 강원도 인제 곰배령에서 만난 족도리풀은 궁녀로 뽑혀 시집도 못 가고 고생만 하다가 중국으로 팔려가 쓸쓸하게 죽은 한 산골 소녀의 사연을 품고 있었습니다. 처녀로 죽은 한이 서린 양, 꽃은 영락없이 시집갈 때 쓰는 족두리 모양이었습니다.

 
강원도 정선 분주령의 얼레지.
야생화를 보고 있으면 슬그머니 업어 가고 싶은 욕심도 생깁니다. 그러나 야생에서 자라야 야생화입니다. 꺾거나 캐어 가면 금세 훼손되고 맙니다. 깽깽이풀 등 수많은 야생화가 그 욕심 탓에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사실 야생화 트레킹은 주의해야 할 게 참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까다로운 생태여행으로 꼽힙니다. 우선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 뽑아서도 안 됩니다. 탐방로를 벗어나서도 안 되며, 야생화를 해칠 수 있는 애완동물이나 카메라 삼각대도 반입 금지입니다. 강원도 정선·태백의 분주령과 인제 곰배령은 사전에 신청을 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곰배령은 하루 200명, 분주령은 하루에 300명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태백 검룡소는 입장 전에 신발 바닥을 깨끗이 털어야 합니다. 외래종 유입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성가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네 야생화가 그만큼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week&의 발걸음이 머문 꽃밭은 강원도 산간 오지입니다. 초여름이면 그윽한 은방울꽃 향기로 뒤덮이는 강릉 선자령, 너른 산마루에 야생화 사태가 벌어지는 인제 곰배령, 사람 손을 안 타 희귀한 야생화가 길섶에 널린 정선 분주령 등등. 모두 야생화 애호가 사이에서 성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야생화를 보고 있노라면 움츠렸던 마음이 유순해집니다. 자그마한 꽃 들여다보느라 무뎌져 있던 감각도 기민하게 깨어납니다. 싱그러운 여름의 초입, week&이 권하는 여행은 우리네 야생화입니다.

 
글=손민호·나원정 기자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누가 알까, 족도리풀의 슬픈 사연을[중앙일보] 입력 2013.06.07 00:01 / 수정 2013.06.07 00:01

야생화 3대 천국 강원도 선자령·곰배령·분주령

길섶에서 흔히 보는 제비꽃도 깊은 산속에선 이다지도 곱다. 강원도 인제 곰배령 심심산골에 피어 난 졸방제비꽃.

초여름은 야생화 트레킹의 계절이다. 봄꽃보다 크고 화려한 여름의 야생화가 피어나는 계절이어서다. 하지만 올봄은 유난히 날씨 변덕이 심했다. 6월의 길목을 기다려 야생화를 찾아나섰지만 산에는 봄꽃과 여름꽃이 어울려 피어 있었다. 흔히 우리나라 3대 야생화 천국으로 통하는 강원도의 야생화 군락지를 다녀왔다.

글=손민호·나원정 기자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인제 곰배령
200명만 허락된 천상의 화원


점봉산(해발 1424m) 남쪽 능선에는 하늘을 보고 드러누운 곰의 배처럼 생긴 완만한 봉우리가 있다. 곰배령(해발 1164m)이다. 두메산골 꼬부랑 할머니도 어렵지 않게 넘나들 만큼 완만한 고개다. 하지만 허투루 볼 곳은 아니다. 사철 진귀한 야생화와 산약초가 지천에서 피어나 1987년 곰배령은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됐다.

산림청이 철저히 입산을 통제하고 있어 곰배령 일대 2049만㎡의 원시림 중 일반인이 둘러볼 수 있는 건 오직 탐방로(왕복 10㎞) 하나뿐이다. 그마저도 매달 20일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에서 다음 달 탐방 예약을 받는다. 월·화요일은 휴무고, 날씨가 나빠져도 탐방로를 닫는다. 그렇게 해서 곰배령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하루 고작 200명이다. “천상의 화원을 지키려는 노력이죠.” 인제국유림관리소 숲길체험지도사 전정금(49)씨가 말했다.

지난달 22일 오전 10시30분 곰배령 탐방로로 들어섰다. 길 초입부터 왼쪽에는 시원한 계곡물 소리가, 오른쪽으론 야생화 군락지가 끊이지 않았다. 희고 작은 야생화가 돌 틈을 따라 앙증맞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꽃 모양으로 종이를 오린 듯이 정갈한 꽃은 덩굴꽃마리, 꽃이 좁고 긴 것은 나도개감채라고 했다.

활엽수림이 우거져 길은 기분 좋게 그늘져 있었다. 1.7㎞쯤 걸었을까, 아담한 집과 곰취밭이 드문드문 나타났다. 강선마을이었다. 막걸리·곰취전 따위를 팔며 민박을 겸하는 집도 있었다. 마을 끝머리에서 강선입산통제소를 통과하자 산세가 급격히 깊어지며 양치식물이 만발했다. 곰배령 정상까지는 2.8㎞. 여기서부터 간이화장실 하나 없는 굴곡진 길이 계속됐다.

지대가 높아질수록 희귀한 야생화가 잇따라 등장했다. 은사로 짠 털방울 모양의 회리바람꽃, 꽃이 독거미처럼 해괴하게 생긴 삿갓나물을 만났다. 별 모양으로 생긴 점박이 꽃은 금강애기나리였다. 환경부가 보호하는 멸종위기종이었다.

 
애기똥풀은 줄기를 꺾으면 똥물처럼 노란즙이 나온다.

오후 1시 도시락을 먹고 곰배령 정상으로 향했다. 정상을 1㎞쯤 남기고 피나물과 홀아비바람꽃 군락을 만났다. 꽃밭은 숲 속까지 아득하게 이어졌다. 이윽고 곰배령 정상에 다다랐다. 멀찍이 백두대간 능선이 우아한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16만㎡에 이르는 산마루 가득 새하얀 산장대꽃이 은하수처럼 흩어져 있었다. 넋을 놓는 사이 시계가 오후 2시를 가리켰다. 곰배령의 모든 탐방객이 하산을 마쳐야 하는 시간은 오후 4시. 반나절 흠뻑 누린 길을 서둘러 되밟았다. 인제국유림관리소 033-463-8166.

강릉 선자령
은방울꽃 향기에 취하다


 
한두 포기씩 아담하게 자라는 큰구슬붕이. 워낙 작아 풀숲을 헤쳐야만 보인다.

 
강원도 인제 선자령에 막 피기 시작한 요강나물(사진 가장 위). 검은 꽃잎에 솜털이 있어 만지면 보들보들하다. 강원도 정선 분주령에서 만난 꿩의바람꽃(사진 가운데). 꽃술까지 새하얀 게 독특하다. 곰배령에서 본 삿갓나물(사진 가장 아래). 가운데 거미처럼 생긴 게 꽃이다.
선자령(해발 1157m)은 대관령 북쪽에 있는 백두대간 봉우리다. 산등성이에 동산처럼 봉긋이 솟은 정상부를 제외하면 산세가 두루 평탄하다.

선자령 야생화 트레킹은 강릉바우길(www.baugil.org) 1코스 풍차길을 따라 걷는다. 해발 850m에 자리한 대관령휴게소(상행선)를 출발해 양떼목장~선자령 정상을 지나 다시 휴게소로 돌아오는 12㎞ 코스다. 야생화를 보다 여유 있게 즐기려고 week&은 단축 코스를 선택했다. 양떼목장을 거치지 않고 대관령휴게소에서 곧장 차로 10분 거리인 국사선황사로 올라가 여기서부터 선자령 정상을 밟고 돌아오는 8.4㎞ 코스였다.

지난달 21일 오전 9시 국사성황사 주차장에서 동쪽으로 난 좁은 산길로 들어섰다. 탄생목 조림지를 지나자 희미한 물소리가 들려왔다. 양지바른 골짜기를 따라 자줏빛 꽃이 작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큰앵초예요. 앵초가 지는 초여름에 느지막이 꽃이 피죠.” 야생화 사진가 김남길(61)씨가 설명했다. 요 동전만 한 꽃이 ‘크다’니 더 작은 꽃들을 놓칠 새라 서둘러 눈을 게슴츠레하게 떴다.

1㎞쯤 더 가서 풍차길을 만났다. 여기서부터는 바우길 푯말을 따라 걸었다. 풀숲을 들출 때마다 야생화가 고개를 내밀었다. 6월이면 딸기가 열린다는 진분홍 줄딸기꽃을 보자 군침이 흘렀다. 참나물과 잎이 닮은 피나물꽃, 연둣빛 주머니 모양의 천남성꽃은 독성이 있다고 했다. “천남성은 사약 재료로도 썼어요. 나물처럼 생긴 독초도 많으니 함부로 먹으면 큰일 납니다.” 김씨가 말했다.

오전 11시30분 멀리 탁 트인 능선을 따라 수십 개의 풍차(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게 보였다. 다소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다 이내 멈춰서고 말았다. 은방울꽃 향기였다. 우거진 풀숲을 헤치자 은방울꽃이 비탈을 따라 빽빽하게 늘어서 있었다. 은방울꽃밭에서 향기 자랑하지 말라 했던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꽃향기가 향수를 뿌린 듯이 제법 짙었다.

 
희고 작다고 다 같은 꽃이 아니다. 날렵한 흰 꽃잎에 연둣빛이 도는 나도개감채.
세찬 바람을 맞으며 풍차 그늘에서 도시락을 먹고는 선자령 정상에 올랐다. 새파란 하늘 아래로 강릉시내와 동해바다가 아득히 펼쳐졌다. 전망대를 거쳐 하산하기로 했다. 몇 걸음이나 갔을까, 홀로 때 이른 꽃을 피운 요강나물에 한 번, 산기슭을 가득 메운 양지꽃 군락에 또 한 번 주저앉고 말았다. 한낮의 햇살을 머금은 샛노란 꽃밭은 발목을 잡아끌 만큼 강렬했다. 국사성황사로 돌아오니 오후 3시. 산 그림자가 아쉬운 마음만큼 길어져 있었다. 사단법인 강릉바우길 033-645-0990. 

정선·태백 분주령
야생화 트레킹의 원조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금강애기나리도 분주령에선 지천으로 보인다.
강원도 정선과 태백을 가르는 경계는 백두대간이다. 백두대간을 사이에 두고 왼쪽에 정선이, 오른쪽에 태백이 들어앉아 있다. 정선과 태백을 나누는, 아니 정선과 태백을 잇는 고개가 바로 백두대간의 두문동고개(해발 1268m)다. 정선에서는 두문동고개(두문동재)라 부르지만 태백에서는 싸리재라 부른다. 지도도 두문동재와 싸리재를 섞어 쓴다.

이 고개에서 백두대간 야생화 트레킹이 시작한다.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은대봉(해발 1442m)이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금대봉(해발 1418m)이다.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을 오른 뒤 분주령을 거쳐 대덕산(해발 1307m)을 다녀오는 왕복 12.2㎞ 산길이 그 유명한 분주령 야생화 트레킹 코스다. 봄부터 가을까지 한반도에서 발견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야생화가 이 고원에서 발견된다.

 
곰배령에서 자주 마주친 쥐오줌풀.
고도 1000m가 넘는 고산지대를 걷지만 고되지는 않다. 두문동재에서 금대봉의 표고 차는 200m가 채 안 된다. 그만큼 훼손 위험도 컸다. 환경부가 93년 금대봉 일대를 국내 최초로 자연생태계 보존구역으로 지정해 통행을 제한한 까닭이다. 최근엔 규칙이 더 강화됐다. 하루에 사전 신청자 300명만 받고 5명 이상 단체는 받지 않는다. 태백시 환경보호과(tour.taebaek.go.kr), 033-550-2061.

두문동재∼금대봉∼분주령∼대덕산 왕복 트레킹이 지루하면 코스를 조정할 수 있다. 분주령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강 발원지 검룡소로 내려오면 된다. 분주령에서 검룡소 주차장까지 1.8㎞, 중간에 검룡소를 들렀다 나오면 2.6㎞ 거리다. 검룡소로 내려오는 길에도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다. 요즘에는 멸종위기종 금강애기나리를 길섶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정선과 태백에는 분주령 말고도 야생화 트레킹 코스가 여럿 있다. 은대봉 남쪽의 함백산(1572m)에서 만항재(1330m)까지 2.42㎞ 숲길도 야생화 천지다. 만항재까지 자동차가 올라가 편히 다녀올 수 있다. 정선 하이원리조트 뒤편에 있는 화절령도 야생화로 유명하다. 고개 이름이 꽃꺾이 고개이니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하이원리조트가 옛날에 석탄을 실어 나르던 길에 ‘하늘길’이란 이름의 트레킹 코스를 조성해 놓았다. 안내판을 따라 10㎞ 길이의 하늘길을 걷다 보면 화절령을 넘는다. 에코힐링투어(ecohealingtour.com)가 주말마다 정선·태백 야생화 트레킹을 떠난다. 정선·태백 두문동재∼금대봉, 함백산 아래∼만항재 코스와 정선 화절령 트레킹 2가지를 운영한다. 4만5000원. 02-2203-8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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