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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혼자 야생화 보구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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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권영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47회 작성일 02-06-1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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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욜날 광주군 앵자봉, 천진암 성지 입구 야산으로 무조건 들어갔습니다. 무조건 들어간건 아니구...입구에 차세워놓구....작은 도랑옆 산비탈을 보니깐 까치 수영이 보이더군요. 그옆을 보니깐 어라! 물레나물꽃이네! 아구 방가와라. ㅎㅎㅎ 그렇게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여우에 홀린넘처럼 한걸음 한걸음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실패했지만 약 30미터 반경을 뒤져보았는데 참으로 많고도 많은 우리풀들이 있었고, 야사모에서 열심히 들여다 보았던 넘들을 만나니깐 그리도 반가울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흥미진진하더군요. 전에 산에 오를때하곤 완전히 틀렸습니다. 하기사 오르지도 못했습니다. 온통 눈에 밟히는게 다 이넘들인데....한두가지가 아니두만요. ㅋㅋㅋㅋ 한가지 아쉬운건 이름이 알쏭달쏭하고 그거 가튼데 한건 사진을 올려서 고수님들께 공짜 수업을 받으려고 했는데....아래 게시판에서 보다시피 사진촬영을 실패했습니다. 다음엔 잘 찍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날 제가 본 것만 이렇게 말씀드릴까합니다. 제가 이름 몰라서 물음표한건 도움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까치수영(염?) : 한창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2. 물레나물 : 한개체만 보았는데...꽃두송이만 남아있더군요. 3. 개다래덩굴 : 하얗게 변색되어가는 잎을 확인했습니다. 하얀꽃도 피어있었구요. 제가 있던곳에서 약 30미터되는 곳에는 엄청 크게 자라있던데요. 처음엔 햇빛에 반사된 나뭇잎들인줄 알았습니다. 4. 천남성? : 기운차게 올라온 가지 사이에 헝겊 같은걸로 쌓여진 연두색의 옥수수처럼 생긴게 보이던데요. 천남성 맞나요? 반하라고 하는 건가요? 5. 머루 : 이파리가 연한 녹색을 띄고있구요. 가지에서 잎으로가는 부분이 약간 붉은색이구요. 열매가 송이 송이 달렸더군요. 아직 열매는 연두색이었습니다. 맞나요? 머루? 6. 인동 : 야생인동입니다. 산딸기 가지에 치어서 많이 번성하진 않았지만 마지막 남은 금색꽃이랑 아직도 하얗게 올라온 꽃대를 보고 알았습니다. 향기 죽이더만요. 엄청 넝쿨진곳이라 뱀 나올까바....떨문서- -;;;; 맡아보았습니다. 7. 기린초 아님? : 기린초인줄 알았는데 잎모양이 아니네요. 키는 한 30~50 cm정도이구요. 꽃은 따~악 기린초 또는 비름꽃 모아놓은 것 같았는데요. 꽃모양은 “공부합시다 / 차샘의 꽃배열”에 나온것처럼 피었구요 노란색이구 그렇습니다. 비슷한게 모가 있져? 8. 삿갓나물 : 전 매번 이넘을 보구선 우.산.나.물. 그럽니다. 역쉬나 이번에두 그랬습니다. 다행히 사진은 건져서 찾아보니 삿갓나물이더군요. 커다란 참나무 옆에 멋있게 두넘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시원해 보이더군요. 꽃은 이미 말라버렸음. 그래서 차.샘 사진으로 아~ 이러쿠낭 했습니당. ^^ 그외에도, 신나무, 고사리와권+다자란거^^, 망초, 노루오줌꽃, 앵두, 산뽕나무(오디 엄청먹었음다.), 산딸나무, 두릅나무(증말 커다란 잎사귀위에 가시하나씩 달구 있두만요.), 꽃은 못보았지만 제비꽃, 남산 제비꽃(차.샘 올려놓은 사진을 보니깐 맞네요…긴가민가 했는데. 갈라진 잎하며, 짙은 자주색? 가지하며…) , 애기똥풀, 며느리 밑싯개, 둥굴레? 등등등 이름을 모르고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엄청 많았습니다. 어떻습니까? 고수님덜….이정도면 “왕초보 혼자 야생화보구오다” 성공한건가요? 사진없이 글루 풀어가다보니깐 엄청 길어졌습니다. 읽으시느라 힘드셨습니다. 언젠간 고수님들과 진짜 야생화 탐방을 함께 갈 날을 희망하며……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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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님의 댓글

no_profile 무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즐거우셨겠습니다. 저는 멀리는 못가고 집 가까운 곳에서만 즐기고 있습니다. 이제 한달반정도 됐는데 권영완님은 저보다는 훨씬 잘아시는분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