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켠에 선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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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삼월 십오일날 빛고을 민속박물관에서 한국춘란 전국대회가 열리고 있던날
지방지 일면 기사로 수천만원을 호가 한다는 기종중투화를 보고야 말았다.
하지만 나는 온통 자리를 꼭꼭 채우고 자태를 뽐내고 있는 중투호, 사피, 호반, 서, 복륜,
감복륜, 복색화, 소심, 자화소심, 황화소심, 홍화, 주금화 등등 보다도
한켠에 다소곳이 자태를 뽐내지도 않고 수줍게 피어있는 노루귀, 금새우란, 천남성, 할미꽃,
콩짜개란 등을 보면서 마음이 더욱 황홀해 지는 건 무엇 때문일까?
새우란, 노루귀에도 여러가지 색으로 꽃을 피운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으니
나의 이 무지함을 어떻게 탓해야 할지 단지 앞으로는 야생화를 더 사랑해얄까 보다.
이른 봄 쌓인 눈을 뚫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는 바람꽃의 햐얀 애잔함이 외치는 건
야생화 친구들을 자기 곁에서 데려가지 말라고 홀로 소리치는 건 아닌지...
우리 한켠에 비켜선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꽃망울을 터뜨리며 맘껏 바람을 흔들 수 있게
이들을 더욱더 아끼고 사랑해 주십시다. 아파트 베란다에만 갖다 놓지 말고.....
* 얼레지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3-19 02:12)
댓글목록
주선화님의 댓글

휘동님이랑 같은 마음입니다....난 전시회를 보면서 옅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야생화에게
눈길이 더 가더군요.배운되로 하나하나 이름을 불러 보면서........
현호색님의 댓글

지도 난전시회 및 야생화 전시회라 많은 야생화를
만날수 있으거라 기대를 많이 했는디
야생화는 이른 봄이라 많이 없더군요 대신 춘란만 실컷
눈요기 했습니만. 돌아오는중 삽재 자생화 농원도 들르고
아뭏든 의미있는 즐거운 하루였던 같습니다.
산유화님의 댓글

蘭도 집에서 키우게 되면 명품에로의 애착과 집착이 시작되고 재배와의 끊임없는 수고가필요하게 됩니다.
들국화님의 댓글
들국화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전시회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 아닐까요? 찬조출연 가수가 더 설치면 그 콘서트 엉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