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접어들면서 문득 지난해 취재갔던 완도 난지 식물원이 생각이 났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부랴부랴 집사람과 애들 데리고 거길 갔더랬습니다. 박재옥 연구사님에게서 야생화를 좀 얻어다가 집에서 키워볼 요량으로 말입니다. 막상 집에 와서 키워보니 어렵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금낭화와 매발톱꽃은 벌써 꽃이 벌어져 우리 가족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답니다. 그리고 개족도리꽃도 꽃 잎 밑으로 수줍게 얼굴을 내밀고 있어서 야생화 키우는 맛이 요즘 새록새록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가 문젭니다. 어떻게 씨앗을 받고 또 어떻게 계속 이 녀석들을 살려야 할 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책 있으면 회원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바랍니다...